[농수산물 시세] 작년보다 3배 뛴 상추 값

입력 2017-08-03 20:53   수정 2017-08-04 06:39

[ 김보라 기자 ] 상추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가뭄 뒤 이어진 폭우 등 기상악화로 수확량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여름작물인 감자값도 크게 올랐다. 감자값 상승도 기상의 영향이다.


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자료에 따르면 상추 4㎏ 상품 기준 도매가는 전주 대비 28.7% 오른 7만2893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222%나 높았다. 상추값은 휴가철인 7~8월에 보통 오름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평년에 비해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5~6월 가뭄으로 잎이 타들어간 데다 7월 초 게릴라성 호우가 겹친 게 원인이 됐다. 8월 들어서는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감자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날 수미감자 20㎏ 상품 기준 도매가는 전주 대비 4.2% 오른 3만589원이었다. 전년(1만7340원) 대비 76.4%, 평년 대비로도 55.9% 오른 가격이다. 감자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생육기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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