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이 출판 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악동 탐정스' 제작에 나선다.
미래엔은 모바일 등 스낵컬처(Snack Culture)에 익숙해진 독자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해 웹드라마 제작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출판 사업 모델의 확장 및 출판·미디어가 결합된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4월 미래엔은 웹 콘텐츠 제작업체 '컨버전스티비'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악동 탐정스'는 10분 분량의 9부작 웹드라마로 두 천방지축 고교탐정 오성과 한음, 정의파 여형사 진경이 부모님의 실종과 관련된 어둠의 재단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학원 탐정물이다.
이번 웹드라마 제작·방영을 통해 스낵컬처 세대인 초·중·고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별적·실험적 콘텐츠 제작을 통해 독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콘텐츠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엔은 2015년과 2016년 이미 두 차례 투니버스(Tooniverse) 채널을 통해 과학 학습만화 '내일은 실험왕'을 제작·방영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동 시간대 평균 시청률 1위로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시청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드라마 제작 경험이 이번 웹드라마 투자·제작의 큰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미래엔은 앞으로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웹 콘텐츠 제작 및 지원을 통해 출판·미디어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수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이 같은 OSMU(One Source Multi Use) 역량을 기반으로 작가 라인업을 확대해 출판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나경수 미래엔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미래엔은 '2020 No.1 콘텐츠 기업'을 목표로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 등에 주목해 독자들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웹드라마 제작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통해 독자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엔은 최근 '악동 탐정스' 각 배역들의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두 천재 고교 탐정 '설오성'과 '표한음' 역에는 각각 프로듀스 101출신의 안형섭, 유선호가 캐스팅됐다. 열혈 여형사 '옥진경' 역에는 에이핑크의 남주가 낙점됐다. 미래엔은 지난 3일 기업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블라인드영상을 공개했으며, 완성된 드라마는 오는 9월께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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