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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창업자 네트워크 행사인 ‘앙트십콘서트’를 개최했다. ‘페이팔마피아’, ‘스카이프마피아’ 등 글로벌 유명 벤처기업 출신들의 네트워크에 착안해 개최된 행사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성신여대 창업지원단(단장 변혜원 교수)은 최근 창업자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앙트십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앙트십콘서트에는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 160여명이 참석해 4차산업혁명, 투자유치 등에 대한 강연을 듣고 회사 경영에 대한 고충을 나눴다.
주제발표는 창업자, 벤처캐피털리스트 등 스타트업 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맡았다. ‘스타트업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최윤정 조이스글로벌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대기업도 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데, 스타트업이 준비하지 않고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실패로 돌아오기 쉽다”며 “제품에 대한 피드백, 시장 반응에 대해 빠르게 반응하고 개선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타트업들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기 위해 필수적인 투자유치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두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김범준 대교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초기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자신의 이력을 통해 이런 사업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며 “실제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데이터나, 수치 등이 받쳐준다면 더 큰 투자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함께 10년 전 최초로 온라인 신발판매 사이트를 만든 회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초기에는 홈페이지에 신발의 색상, 치수, 사진을 올려두고 주문을 받고 회사는 직접 신발을 구매한 뒤 배송했다.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신발을 구매하는 ‘수요데이터’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같은 데이터를 통해 회사는 투자를 받아 온라인 신발 플랫폼을 구축했고, 사업은 점점 성장하기 시작했다.
성신여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지상철 교수는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네크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정보를 얻고 소개를 받기 시작하면 실패의 위험은 줄고, 스타트업의 생존 가능성은 높아진다”며 “네트워크는 단순한 전화번호가 아닌 기업의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이 공동주최하고 스타트업 잇스트라드 주관으로 진행됐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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