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 기자 ] 카카오뱅크,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계좌를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등록할 경우 ‘선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신한·삼성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와 선결제 서비스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5분 안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지만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준비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선결제는 카드대금을 결제일 이전에 미리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카드대금을 미리 결제할 수 있다. 카드 이용요금은 물론 리볼빙(일부 결제이월), 카드론 등 금융서비스 선결제도 가능하다.
통상 신한·현대카드 등 카드회사들은 결제계좌를 두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와 시스템을 구축해 ‘즉시 출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금을 선결제하면 결제계좌에서 카드사로 바로 돈이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즉시 출금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선결제를 하려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가상 계좌에 입금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즉시 출금 서비스를 활용하면 1분이면 끝낼 수 있는데, 가상계좌를 통해 진행하면 7분가량 걸린다”고 지적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