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알쓸신잡' 원전 내용 사실과 달라…심의 신청"

입력 2017-08-06 15:24  


자유한국당이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방송한 원자력 발전 관련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심의 신청을 했다.

한국당은 '알쓸신잡'의 지난 6월30일 방송분에서 "유시민 작가 등 출연진이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거나, 논란이 있는 내용을 100% 확정된 사실로 느낄 만한 발언을 했다"며 방심위에 심의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당은 해당 방송분에서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KAIST) 교수가 체르노빌 사고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피해자는 수십만명이 넘는다고 발언했다고 전한 뒤 이를 반박했다.

한국당은 "체르노빌포럼의 2005년 보고서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로 인한 직접적 사망자 수는 50여명이며, 4천명이 피폭에 따른 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해당 사고와 암 발병에 유의미한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체르노빌포럼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유엔 기구와 주요 3개 피해국(우크라이나·벨라루스·러시아) 정부가 주도해 설립한 단체다.

한국당은 또 유시민 작가가 방송에서 원자력 발전 단가가 다른 발전 방식에 비해 경제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밝힌 뒤 원자력이 가장 싼 발전방식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한국당은 "원전 발전단가에는 원전해체비용 등 사후처리비용까지 반영돼 있다. 오히려 석탄·LNG·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에는 외부 비용이 반영돼 있지 않다"며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발전원별 구매단가는 ㎾h당 원자력 68원, 석탄 74원, LNG 121원으로 원자력이 가장 싸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탈원전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부정확한 내용을 담은 방송은 국민 여론 형성과 국가 정책 방향 설정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언론이 본래 역할에서 벗어나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호도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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