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취업자 수 4개월 연속 20%대 감소

구조조정 여파 7월 22%↓
제조업 전체는 증가세 전환


[ 심은지 기자 ] 조선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이 업종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20%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조선업종의 상시 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2000명(22.2%) 줄었다. 6월(24.3%)에 비해 감소율은 2.1%포인트 완화됐다. 하지만 4월(22.1%), 5월(22.2%)을 포함해 4개월째 2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0명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기계 제조업 피보험자가 1만28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제조업 중에서 피보험자 수가 가장 많은 전자통신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부문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5300명 늘었다. 식료품(8500명) 화학제품(6200명)도 피보험자 수가 늘었다. 반면 섬유와 의복은 각각 1900명, 2500명 줄었다.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보건복지(6만3000명) 도소매(4만2000명) 숙박음식(4만2000명) 전문과학기술(3만8000명) 등의 순으로 늘어났다.

모든 업종을 망라한 지난달 전체 피보험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0만4000명) 증가한 1283만9000명을 기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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