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가 일본 남부 규슈 지방에 상륙하면서 현지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가고시마 현 야쿠시마에서 67세 남성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숨지는 등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지난 6일에는 태풍 피해가 가장 큰 가고시마 현에서 최소 2,500가구 이상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NHK는 보도했다.
일본 열도를 따라 시속 20km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 태풍 '노루'는 7일 아침 긴키 지방을 거쳐 이날 오후에는 간사이 지방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규슈와 시코쿠의 5개 현의 주민 40만 9,000여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태풍이 빗겨난 한반도에는 6일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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