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구완성 연구원은 "지난주 앨러간 실적발표에 따르면 1~2년 내 보톡스 시술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 인구가 3000만명이며, 현재 보톡스 시술 인구가 300만명임을 고려하면 미국 내 보톡스 침투율은 여전히 10%에 불과하다"며 "중장기 성장성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보톡스 미국 매출은 전년보다 13.0% 증가했다. 브라질,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훨씬 높은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구 연구원은 "지난주 과도한 주가 하락은 7월 보툴리눔 톡신 통관 데이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그러나 통관 데이터는 통상 월별 편차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5월 성장률은 +44.7%, -1.5%로 부진했으나 6월 성장률은 +269.3%로 급증했다. 7월 통관 데이터가 다소 부진하더라도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2분기 휴젤의 필러 매출은 132억원으로 0.8% 증가하는데 그쳤고, LG생명과학의 필러 이브아르는 매출 150억원으로 18.9% 감소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필러 수출에 대한 우려도 부각됐다.
그는 그러나 휴젤의 경우 1분기 출하 집중에 따른 분기편차가 있었고, LG생명과학의 경우 지난해 2분기 필러 매출 185억원(내수 45억원, 수출 145억원) 중 3분기 여름 휴가와 추석 명절로 인한 공장 셧다운을 감안한 선반영 매출 40억원이 일회성 요인이었다"며 "이를 고려하면 올 2분기 필러 매출 중 중국 수출은 오히려 4.8%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공포심 때문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휴젤이 앨러간에 이어 글로벌 2위 톡신, 필러 업체로 도약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기대한다면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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