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체질에 따른 질병 분석, 식습관, 운동법 등 생활습관 제시
한독이 어린이 대상 유전자 검사 서비스 ‘진케어 키즈(Genecare KIDS)’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성인을 대상으로 했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어린아이까지 확대한 것이다. DNA 추출용 면봉으로 구강 상피세포를 채취하면 미국 연구실험실로 보내 아이의 유전적 특질을 검사해준다. 타액에서 유전자 샘플을 검출하는 기존 방식을 개선했다.
진에어 키즈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30여 종의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방법을 제공한다. 유전적 특질에 적합한 식이요법, 공복감과 포만감을 느끼는 정도, 단맛과 쓴맛에 대한 민감도,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아이가 성장하면서 효과적일 수 있는 운동, 비만과 요요 현상 가능성 등을 알 수 있다.
부모가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도 제공한다. 쓴 맛을 민감하게 느끼는 유전자가 있는 아이에게는 “녹색 잎 채소를 싫어할 수 있으니 쓴 맛을 없애는 조리법을 시도하라”고 조언하는 식이다. 한독 관계자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로 바른 생활습관을 갖게 한다면 유전적 특질에 따른 비만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한독은 2014년부터 글로벌 유전체 분석 서비스 회사인 미국 패스웨이 지노믹스(Pathway Genomics)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 ‘진케어(Genecare)’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미국을 비롯해 해외 40개국 이상의 국가에 유전자 정보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50000개 유전자 마커를 사용해 2000개 이상의 질환, 약물, 임상연구와 관련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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