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보톡스 수출 주춤하지만…

입력 2017-08-07 18:01   수정 2017-08-0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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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전월대비 40% 감소
미용제품 2,4분기가 성수기
"실적 둔화 성급한 추측" 지적



[ 한민수 기자 ]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쌍두마차인 메디톡스와 휴젤이 곤욕을 치렀다. 지난달 보툴리눔 톡신 수출 증가세가 뚝 떨어진 게 발단이 됐다. 두 회사의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휴젤 주가는 지난주(7월31일~8월4일) 각각 약 17% 급락했다. 이날 메디톡스 주가는 4%, 휴젤은 5% 급반등하면서 보툴리눔톡신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 7월 수출 실적을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달 31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서비스(TRASS)에서 공개된 보툴리눔톡신의 7월 잠정 수출액은 760만5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성장률은 2016년 10월(3.1%) 후 가장 낮았다.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6월(1277만5000달러)보다는 40.5% 급감했다.

그러나 7월 수치로 보톡스의 수출 성장세가 꺾였다고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란 지적이 나온다. 우선 미용 제품은 통상적으로 4분기와 2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다. 방학이나 휴가 전에 제품 구매가 빈번하고, 연말에 대규모 구매를 선호하는 병원의 특성 때문이다. 세계 1위 업체 앨러간의 실적을 보더라도 3분기는 2분기보다 항상 비수기였다. 보톡스 수출이 월별로 큰 편차를 보여온 것도 이유로 꼽힌다.

앨러간도 실적을 통해 보톡스의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3일 앨러간은 올 2분기 미국 외 지역 보톡스(미용 목적) 매출이 1억4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만 3000만 명이 1~2년 안에 미용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내놨다. 앨러간은 현재 미국의 보톡스 시술 인구가 300만 명, 보톡스 보급률이 10%인 것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성도 높다고 했다. 미용 시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은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봤다. 중국과 브라질 등은 메디톡스와 휴젤의 주요 수출 시장이기도 하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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