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정 기자 ] ‘외식업으로 창업하면 5년 안에 폐업할 확률이 90%.’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와 자영업의 현주소다. 여기에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문제까지 더해졌다. 이런 논란 속에 프랜차이즈 본사와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창업자 성향에 맞는 가맹점을 추천해주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나왔다.
김철민 올바른스토어클리닉 대표는 8일 예비창업자를 위한 맞춤 진단 및 컨설팅을 하는 ‘공정창업 플레이스 더매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많이 망하는 이유가 정보 부족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본사나 컨설턴트들이 가공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본인의 성향을 분석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더매칭 서비스는 창업자 성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정한 업종을 조언해준다. 현재 30개 프랜차이즈 본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브랜드 가맹점의 성공·실패 유형을 분석하고 있다. 내년까지 200여 개 프랜차이즈(가맹점 3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 빅데이터를 예비 창업자의 성향과 접목하는 게 서비스의 핵심이다. 예비창업자 성향은 미국의 DISC(퍼스널프로파일) 기법을 활용한다. 행동유형을 파악하고 자체 개발한 창업환경·창업역량·스토어닥터진단 등을 거쳐 성향을 진단해준다.
김 대표는 “5명의 창업전문가로 구성된 스토어닥터들이 진단 자료를 분석해주고 진단 결과에 따라 성공 확률이 높은 브랜드를 제안해준다”며 “기존 서비스와 달리 더매칭은 다양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고, 계약 성사에 따른 수수료 등을 받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객관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 한국까르푸 등을 거친 김 대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노빠스또, 돈가스·스파게티 전문점 후라이팬, 피자전문점 더플라워 등 10여 개 자체 브랜드를 운영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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