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0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3% 감소했다. 시장기대치인 2216억원에 못미쳤다. 매출은 1.7% 증가한 1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교체용타이어(RE) 위주로 평균판매단가(ASP) 인상분이 적용됐다"며 "1분기에는 가격 인상 전 타이어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았으나 2분기에는 일시적으로 둔화되면서 매출 성장률 1.7%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3분기 블랜디드 고무원가 가격이 전분기 대비 7.8%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3분기 고무가격을 놓고 계산하면 약 423억원의 원가절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로화 환율까지 유리해지면서 영업이익은 2876억원으로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뚜렷한 실적 상승동력이 기대된다"며 "추가 타이어 가격인상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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