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기 지도부 결정…"중국 당대회 11월8~10일"

입력 2017-08-09 19:59   수정 2017-08-10 07:09

[ 베이징=강동균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에 기용될 최고지도부가 결정되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오는 11월8~10일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9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지난 2일 허베이성 친황다오의 여름 휴가지인 베이다이허에서 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인사 등을 결정하는 비밀회의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4차 당대회는 1992년 10월12~18일, 15차는 1997년 9월12~18일, 16차 2002년 11월9~14일, 17차 2007년 10월15~21일, 18차는 2012년 11월8~14일 열렸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19차 당대회 일정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중국 관영 매체들은 날짜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

19차 당대회는 예비회의, 개막식 후 당대회 보고, 폐막 이튿날 전체회의 등 크게 세 가지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비회의는 공식 개막 하루 전 전국 대표 2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전체회의에선 정치국 상무위원과 총서기를 선출한다.

그러나 시 주석이 11월5~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 둬웨이가 보도한 당대회 일정 사실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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