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맞은 '다만세'…시청률 10% 향한 질주 준비 완료

입력 2017-08-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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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가 오늘(10일) 방송 이후 후반부에 들어선다. 무더운 여름 우리 곁에 찾아온 청량한 세 남녀가 어떤 2막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다만세' 기자간담회에서 이연희는 "중반부까지 와서 감개무량하다"며 "주변의 반가운 반응과 격려,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힘든 촬영이어도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현은 "중반부를 향해 가고 있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운 드라마라서 고맙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에 대한 생각과 후반부 관전포인트 등 작품 관련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성해성(여진구 분)은 괴력뿐만 아니라 미처 몰랐던 다양한 능력들을 새롭게 알게 됐다. 여진구는 "이제 나의 능력을 쓸 때다. 오감적인 능력을 발휘해 순간적으로 사고에 도움을 줄 것 같다"며 "해성이는 신분증도 없는데 어떻게 돈을 벌 지도 궁금하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갖지 않을까"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안재현은 차민준(안재현 분)과 정정원(이연희 분)의 러브라인을 언급했다. "극 중 민준이는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본 순애보 스타일이다. 지켜보고 있으면 넘어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제 직설적으로 고백을 하지 않을까. 아마 열심히 해성이처럼 달려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재현은 "드라마를 보며 코가 찡한 장면이 많았다. 감동적인 코드가 있으면서 밝고 명랑하다. 여러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욕심내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중반부 이후부터는 주인공 세 사람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의 갈등이 시작된다. 그와 동시에 인물들의 감정이 한층 더 복잡해질 예정이다.

여진구는 "갈등이 시작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해성이의 존재에 대한 갈등도 생기면서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고 확신했다.

또 "이제는 해성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섭고 두려운 상황이다. 겉으로는 밝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슬프고 가슴 먹먹한 내용들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세' 시청률은 1회 6.0%에서 시작해 8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8.0%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다. 현재는 아슬아슬하게 6%대를 유지하며 동시간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연희는 "대본이 나오면 한 주 동안 어떤 감정을 연기해야 할 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드라마 현장의 기운이 좋다면 보는 사람도 분명히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청률보다는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촬영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연희는 현재 6%대인 시청률이 당장 다음주에 10%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는 전개가 빨라지면서 궁금증을 해결해줄 것"이라며 "그래서 시청자들이 '다만세'에 집중하고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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