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살충제 달걀 파문에 벨기에 와플까지 불똥

입력 2017-08-11 14:31  



유럽에서 살충제 성분에 오염된 달걀이 발견되자 벨기에산 달걀이 사용된 가공식품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편의점에서는 벨기에산 와플들을 거둬들이며 자칫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벨기에 양계농장에서 생산된 달걀들이 살충제 성분으로 쓰이는 맹독성 물질인 '피프로닐'에 오염됐고, 이후 네덜란드와 독일에서도 해당 성분이 발견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는 벨기에산 달걀이 국내에 수입되거나 유통되진 않았지만 벨기에 현지에서는 문제의 달걀로 가공한 와플과 같은 과자류들이 유통됐고,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미 국내에 수입된 벨기에산 와플과 과자류에도 문제의 달걀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유통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는 벨기에산 와플의 판매를 중단하고 신규 발주도 끊었다.

GS25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국내 편의점 업계 대부분은 어제 오후부터 벨기에산 와플인 '로투스' 제품들을 매장에서 모두 거둬들였다.

식약처는 수입 통관단계에서 유럽산 식용란과 알가공품, 닭고기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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