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3실점 '5승 실패'…커쇼 복귀 앞두고 선발잔류 안갯속

입력 2017-08-13 13:44  

류현진이 시즌 첫 연승에 실패했다. 월드 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의 선발진 마지막 한 자리를 마에다 겐타와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 대 3으로 뒤진 상황에 내려왔지만 야수진이 역전에 성공해 패전 위기에선 벗어났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류현진으로선 5이닝 3실점이면 나쁘지는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다저스라서 얘기가 다르다.

올 시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까지 영입하면서 선발진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클레이튼 커쇼가 25일께 부상에서 복귀하면 누군가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나와야 한다.

커쇼와 다르빗슈, 리치 힐, 알렉스 우드가 안정적인 1~4선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중 한 명은 낙오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발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포스트 시즌 무대는 사실상 바라보기 힘들다.

류현진과 마에다는 이를 의식한 듯 다르빗슈가 합류한 뒤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3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마에다 역시 4경기에서 3승에 평균자책점 1.23의 수준급 투구를 펼쳤다.

마에다는 직전 등판인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마에다는 5회 애리조나의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글러브로 얼굴을 감싸 쥐며 실망감을 표현했을 정도로 다저스의 선발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때문에 류현진으로선 이날 샌디에이고전이 선발 경쟁에서 치고 나갈 기회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변화구 위주의 피칭 속에 후반기 들어 첫 피홈런까지 허용하며 그 기회를 놓쳤다. 팀 타율(0.235)과 좌완 상대 팀 타율(0.222) 모두 리그 꼴찌인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부진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마에다는 류현진의 바통을 이어 14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 선발진 마지막 한 자리를 놓은 한·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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