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내 집 마련은 더욱 힘들어졌다. 날로 심각해지는 전세난으로 거주 문제 해결은 물론 임대소득까지 함께 거둘 수 있는 다세대주택이나 빌라 신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신축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자금조달이다. 원활한 자금조달이 되지 않을 경우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그로 인한 제반 비용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대형 시공사 없이 소형 건설사업자가 진행하는 소규모 건축자금대출은 현재 은행에서 요구하는 안전성, 자기자본비율 등의 문제로 제1, 2금융권에서는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부동산 P2P(개인 간 거래) 금융은 이 같은 건축자금대출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국내 부동산 P2P 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몇몇 업체는 자체 심사평가를 거쳐 연 8~15%의 중금리로 건축자금을 조달해줘 중소형 건설업자들의 어려움을 돕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부동산 건축자금대출을 취급하는 P2P 시장 규모는 4100억원을 넘길 정도로 커졌다.
P2P 금융을 이용한 건축자금대출의 최대 강점은 합리적 금리와 빠른 대출 소요 기간이다. 대출 신청 후 심의 및 자금조달까지 금융권이 최소 1개월 이상 걸리는 반면, P2P 금융을 이용하면 평균 2주일 이내 대출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사금융권 대비 10% 이상 저렴한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P2P 금융이 중금리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도 중소형 건축자금대출 시장에서 P2P 금융회사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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