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첫 중가폰 Q6 써보니…카메라·디스플레이 '강점'

입력 2017-08-13 19:09   수정 2017-08-1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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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D 기능 빠진건 아쉬워


[ 안정락 기자 ]
LG전자가 지난 2일 출시한 중가 스마트폰 ‘Q6’를 1주일 정도 써봤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40만~60만원대 스마트폰 Q시리즈의 첫 모델이다. 프리미엄폰 G6(5.7인치)보다 조금 작은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첫인상이 깔끔했다. 화면을 꺼둔 상태로 보면 마치 새로 나온 아이폰 모델 같다. 메탈(금속) 소재로 테두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일체형 본체 덕분이다.

그립감(손에 쥐는 느낌)도 좋았다. 좌우 넓이가 7㎝가 채 되지 않아 손이 크지 않은 여성도 한 손에 부담 없이 쥘 수 있을 듯했다. 본체는 작지만 18 대 9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화면이 꽉 차 보인다는 느낌을 줬다. 인터넷, 동영상 등을 이용할 때도 불편함이 거의 없었다.

Q6는 앞면에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화각이 100도로 여러 사람이 한 번에 ‘셀프카메라’를 찍을 수 있는 수준이다. 뒷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대 100장까지 연속으로 사진을 촬영해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만들 수 있는 ‘GIF 모드’ 기능도 담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간, 알림 등을 항상 표시해주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기능이 빠진 게 단점으로 느껴졌다. AOD 기능이 없으면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자꾸 스마트폰을 켜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방수·방진, 지문 인식, 고속 충전 등의 기능도 없다. 하지만 출고가 41만9100원짜리 중가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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