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후발주자임에도 패스트팔로워 전략으로 빠르게 세계 CMO 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다"며 "2019년에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1위 업체로 올라선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연말 18만L급 3공장을 완공, 내년에는 36만L의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CMO업체가 될 예정이다.
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설비의 미국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인증 등 기술력 측면에서 중국, 인도 등의 CMO 기업들을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높일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회사다. 올 하반기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SB5(원조의약품 휴미라), 유방암치료제 SB3(원조의약품 허셉틴)의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
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가치는 12조9254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 7조6965억원을 합산한 기업가치는 20조6219억원으로 산출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전 세계 CMO 기업들의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에 따른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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