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태양금속'…노회현 교수 "자산재평가 꼭 필요"

입력 2017-08-14 15:34  


태양금속에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한 노회현 교수가 최근 장내에서 회사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법원이 허가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기한이 2개월 남짓한 상황에서 회사와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회현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발명교육센터 교수는 지난 11일 태양금속 주식 18만8080주(0.51%)를 주당 2250원에 장내 매수했다. 4억23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특별관계자인 아내 김점옥 씨의 지분을 더한 노회현 교수의 보유 지분은 7.41%로 늘었다.

노 교수는 주가안정과 자산재평가 요구를 위해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 꾸준히 자산재평가를 주장해왔다. 현재 회사가치가 절대적으로 저평가 돼 사업 및 보유자산의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노 교수는 지난 4월 사외이사 선임, 자산재평가, 즉각적인 기업 IR 개최 등을 안건으로 수원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법원이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목적사항으로 오는 10월13일까지 임시주총을 소집할 것을 허가했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산재평가와 IR 개최 안건은 이사회의 결의사항에 해당되지 않아 이번에 임시주총 소집 목적사항에서는 제외됐다"며 "이사회의 결의사항은 아니지만 주총 결의사항에는 해당돼 향후 개최 예정인 임시주총의 추가안건으로 자산재평가를 추가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 교수는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모아 회사 측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노 교수는 이달 초 태양금속 경영진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태양금속 측은 노 교수에 임시주총 신청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 주 태양금속 경영진들과 만나 소액주주들간의 현안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회사 측은 임시주총 신청을 철회한다면 안산·음성공장의 자산재평가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노 교수의 입장은 분명했다. 회사 측이 자산재평가 실시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으면 임시주총 신청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

그는 "주가 방어 또는 부양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자산재평가와 소액 주주 권리 보호에 회사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재평가를 즉각 실시하겠다는 회사의 공시가 없으면 임시주총 신청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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