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북한 리스크에 짓눌렸던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14.51포인트(0.63%) 오른 2334.22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5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거듭했다. 지수 반등을 이끈 주체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가였다. ‘저가 매수’에 나선 기관은 이날 35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최근 4거래일간 1조7126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대형 IT주들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만9000원(0.85%) 오른 225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6.03% 치솟았다. 삼성SDI(4.44%) 삼성전기(4.06%) LG이노텍(2.17%) 등 주요 IT주들이 빨간불(상승)을 켰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코스피지수가 2300선에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2300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 1배 수준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북한의 외교라인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개월간 비밀접촉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마찰이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낙폭이 컸던 IT업종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H지수는 반등했지만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98%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엔·달러 환율이 110엔 밑으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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