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피드 "기술특례 통해 내년 상장 추진"

입력 2017-08-14 18:44  



아토피 신약 개발기업 바이오피드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바이오피드는 한국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라며 "진행 중인 임상 일정에 따라 내년 하반기 IPO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피드는 국내 천연물 신약 8호인 아토피 치료제 '유토마 외용액2%'(KT&G101)의 개발사다. 최근 원천기술인 'ALEP(Animal Lung Extracted Phospholipids)'을 기반으로, 임상대행업체(CRO)인 클립스와 욕창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와 전임상 효력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임상2상 진입과 함께 해외 기술이전 및 기술성 평가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피드가 개발한 욕창 치료제는 천연물을 주원료로 해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피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란 설명이다.

최근에는 아토피성 피부염 외에도 접촉성 및 지루성 피부염 등과 같은 피부 질환, 보습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 '아토피 패드(가칭)'의 개발을 완료했다.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공정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에 화장품 제조공장 인가 신청도 해둔 상태다.

정운채 부사장은 "ALEP은 다양한 피부 대사 질환에 응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라며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신약 개발과 동시에 관련 제품 개발을 통해 단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 완료 단계에 있는 아토피화장품, 아토피치료용 개량신약, 비강확장제, 육모제 등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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