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살충제 달걀' 오염 알고도 은폐 정황…"9개월 동안 모르쇠"

입력 2017-08-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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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살충제 달걀 파문으로 식품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두 농가에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살충제 달걀 파문은 앞서 유럽 전역에서 먼저 퍼졌다. 유럽, 네덜란드의 경우 정부가 살충제 달걀의 오염 사실을 인지하고도 은폐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국민들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열린 의회 청문회를 통해 뒤카르므 벨기에 농업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산 달걀에서 피프로닐 성분을 검출했다는 네덜란드 정부의 내부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계란을 수출하는 네덜란드가 계란 오염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며 정식 해명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네덜란드 정부 뿐만 아니라 벨기에 정부도 지난 6월 살충제 달걀의 유통 사실을 확인했으나 한달이 넘도록 소비자들에 알리지 않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는 살충제 달걀에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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