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영 기자 ] 마르쿠스 페레이라 브라질 개발통상서비스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무역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태평양동맹(PA) 회원국과 무역협정 체결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PA는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4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중남미 역내 무역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 활성화,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이날 “무역흑자 확대는 브라질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 1~7월 425억달러(약 48조5000억원)에 이르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가 무역수지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최대 규모다. 통상 전문가들은 원유와 철광석, 육류 등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고 반제품과 완제품 수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부패 고기’ 불법 유통 파문으로 브라질의 육류 수출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흑자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통상서비스부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치를 55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높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브라질은 전년 대비 142.3% 늘어난 476억9000만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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