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前 사령관 "미국과 북한, 4~5일 전보다 전쟁에 가까워졌다"

입력 2017-08-16 08:16  

미국 해군 제독 출신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 사령관이 미국과 북한 간의 전쟁 위기가 더 심화됐다는 의견을 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MS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북한이 오늘 아침 전쟁으로 향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4∼5일 전보다는 전쟁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괌 포위사격'을 전격 유예했지만, "솔직히, 우리는 매우 위험한 순간에 처해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전일 북한이 미 본토나 자치령인 괌을 타격하면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동의했다.

그는 "매티스 장군은 그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그의 일은 미국 땅으로의 미사일 발사는 전쟁에 상응하는 것이라는 점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 항모전단그룹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의 항모가 북한을 향하거나 순항 미사일을 실은 함정이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될 수 있으며 사이버 행위가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C)을 계기로 도발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이는 미국과 한국 간 연례적으로 하는 표준적 연습훈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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