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우려·반사이익 기대 확산…육계·제빵주↓ 수산·백신주↑

입력 2017-08-16 09:49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증시에서 '살충제 계란'에 대한 불안과 이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육계주와 제빵주가 하락하고 있고, 수산주와 수입육 관련주, 동물 백신 관련 기업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31분 현재 닭고기 업체 하림은 전날보다 115원(2.41%) 내린 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니커(-2.56%) 역시 내림세다. 제빵주인 SPC삼립(-4.11%)이 4% 넘게 밀리고 있다.

반면 수산주인 사조대림은 4500원(17.96%) 뛴 2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2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와 함께 사조오양(5.07%), 사조산업(2.16%), CJ씨푸드(5.90%), 동원수산(1.48%), 한성기업(2.44%), 신라에스지(5.61%) 등 수산 관련주가 동반 강세다. 수입육 관련 사업을 하는 한일사료(15.59%)가 10% 넘게 뛰었고, 오리고기 업체인 정다운(1.87%)도 오름세다.

백신 관련주인 우진비앤지(2.33%), 대한뉴팜(!.80%), 이-글 벳(1.34%) 등도 상승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0시부터 산란계(産卵鷄, 계란 생산 목적으로 사육되는 닭)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했다.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에서 피프로닐, 경기 광주 '우리농장'에서 비펜트린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1456개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해 살충제 성분 검출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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