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 "IB부문, 위험 관리 후 수익 늘려"

입력 2017-08-16 15:04  

현대차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전문인력을 영입해 IB 수익이 커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513억원으로 전체 순영업수익(1044억원)의 49%에 달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IB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월 함형태 IB 사업본부장 등 IB 우수인력을 잇달아 영입했다.

수익 다변화를 위해 기존에 부동산 사업에 치중된 조직을 개편, 기업금융실을 강화하고 대체투자실을 신설했다. 현재 신기술사업금융업의 라이선스 등록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이번 IB 부문 실적은 2015년 제기된 우발채무 리스크 논란 이후 관련 채무 비중을 꾸준히 줄이며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우발채무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103.42%에서 올해 6월 말 71.53%로 줄었다. 우발채무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익 감소분을 금융자문과 우량부동산 등을 통해 상쇄했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IB부문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 다각화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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