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 마감… 눈여겨봐야 할 '세 가지 지표'

입력 2017-08-16 18:21  

CDS프리미엄 - 북한 리스크서 벗어나 하락 땐 반등 신호
달러·유로환율 - '강달러 강유로' 유지되면 증시에 호재
호주환율 - 호주, 대(對)중국 수출 많아…중국 경기 읽는 바로미터



[ 강영연 기자 ] 주식시장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로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금리), 달러·유로 환율, 달러·호주 환율 등 세 가지가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세 가지 지표를 주목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2분기 실적발표 시즌 이후 시장 방향을 점칠 수 있는 지표들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인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CDS프리미엄은 부도 위험을 사고파는 신용파생상품이다. CDS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그만큼 부도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본다.

최근 북핵 관련 위험이 부각되면서 CDS프리미엄은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DS프리미엄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한국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주식시장 반등의 트리거(방아쇠)를 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유로 환율도 주목해야 할 지표 중 하나로 꼽았다. 한국 주식시장은 달러 방향성에 따라 등락을 되풀이해왔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주식시장 상승세가 이어진 이유 중 하나도 달러 약세였다”며 “달러인덱스에서 유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달하는 만큼 달러 약세가 이어지려면 유로 강세가 지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의 연설에 따라 유로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호주 달러는 글로벌 경기를 알 수 있는 지표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호주 수출액의 3분의 1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중국 경기를 읽는 데 유용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 시장은 중국 경기 변동에 민감한 업종이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달러 대비 호주달러 가치가 완만하게 상승하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