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 中 철근 수요 증가…하반기까지 실적 견조"-키움

키움증권은 17일 한국철강에 대해 중국의 국내 철근 수요 증가로 하반기까지 철근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철근 수요가 늘면서 2분기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1881억원을 올린 반면 영업이익은 23.5% 하락한 203억원을 기록했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철근 판매량은 27만8000t으로 철근 시황이 급격히 좋아지기 시작한 2015 2분기(28만9000t)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철근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t당 1만4000원 상승한 반면 국내고철가격은 전분기 대비 t당 1만원 하락해 스프레드 또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철근 수요는 늘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이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국 시장에서 국내 철근 수요 증가가 늘고있어서다. 중국산 철근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에서 수입을 줄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박 연구원은 "지난 7월 중국산 철근 수입은 5만3000t으로 2015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7월 누적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감소한 수치"라며 "중국 경제 회복세와 전반적으로 상승한 원자재 가격으로 중국 철근 수입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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