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공지능이 자동차 속으로

입력 2017-08-17 17:50   수정 2017-08-18 05:30

차량 정보서비스 '어웨이' 출시
음성으로 길 검색·음악 재생



[ 김태훈 기자 ] 네이버가 차량공유 업체 그린카와 함께 차량 정보 서비스인 ‘어웨이(AWAY)’를 17일 출시했다.

내비게이션(길안내), 검색, 음악·라디오 재생 등의 기능 갖춘 차량 정보서비스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스마트카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의 어웨이는 차량 운전석 위에 설치된 태블릿 PC 크기만한 전용기기로 구동된다. 네이버 계정(ID)으로 로그인하면 내비게이션, 음성 장소 검색, 음악 감상, 라디오 켜기, 팟캐스트 듣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가 축적한 레스토랑·상점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AI) 검색 기술도 적용했다. “TV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 찾아줘”라는 음성 명령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음원 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어웨이의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운전자의 캘린더 일정을 자동 인지해 목적지와 근처 식당을 안내하고 주차장도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그린카는 올 연말까지 우선 그린카의 보유 차량 3000대 중 1000대에 어웨이를 설치하고, 이후 차량 전체로 탑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웨이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지난 3월 공개한 차량 정보 시스템인 ‘IVI’를 상용화한 서비스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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