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사의 표명

입력 2017-08-17 18:10   수정 2017-08-18 06:23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거래소, 후임 인선 작업 착수



[ 조진형 기자 ]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에 맞춰 사의를 밝혔다. 임기를 2년 이상 남긴 시점에서다. 거래소는 후임 이사장 인선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휴가 중이던 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예정에 없던 임원 회의를 열고 사의를 밝혔다. 직원들에게도 사의를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 그는 회의에서 “새 정부 측으로부터 (사의를 표명해 달라는) 전화받은 일은 없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이사장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금융기관장’으로 꼽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금융권 실세’로 불렸다. 지난해 10월 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해 임기(2019년 9월30일)가 2년 이상 남아 있는 상태다.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KEB하나은행 인사 개입 혐의에 공모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거래소는 후임 이사장 인선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거래소 이사장은 사외이사 5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주권상장법인 대표 2명 등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후임으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행정고시 28회),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행시 29회),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행시 20회) 등이 거론된다. 거래소 내부 출신인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본부장과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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