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정순희 리젠코 대표, 정전되면 비상발전기로 전환 스위치 국산화

입력 2017-08-17 18:42   수정 2017-08-18 05:43

사업화기술 부문 - 10월 장관상


[ 이태훈 기자 ] 정순희 리젠코 대표(사진)는 무정전절체스위치(CTTS) 국산화에 성공했다.

CTTS는 정전 등으로 전력 공급이 끊겼을 때 비상발전기로 전환(절체)해주는 스위치다. 기존 자동절체스위치(ATS)가 전환 순간에 정전이 발생하는 것을 보완한 제품이다.

ATS는 한국전력이 공급하는 전원이 끊어지면 이를 분리하고 발전기로 옮기는 방식이라 정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CTTS는 한전과 비상발전기 전원을 동시에 연결했다가 하나를 끊어버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전 없이 절체가 가능하다. 정전이 발생하면 피해가 큰 병원과 은행, 군부대 등에서 주로 CTTS를 사용한다.

그동안 CTTS는 대부분 외국산이었다. 하지만 리젠코가 국산화에 성공한 덕분에 외국 제품 가격의 70% 정도에 CTTS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3000V 이상 고압 CTTS 국산화에 성공한 곳은 리젠코가 유일하다. 리젠코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총 126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 CTTS 매출이 절반가량인 60억원이다. 리젠코는 인도네시아 등 수출도 준비 중이다. 정 대표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CTTS 시장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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