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네이버 FARM] "과수원 옆 땅에 집을 지으면 안 된다?"

입력 2017-08-17 20:29  

귀농귀촌ABC - 농촌 터 고르기


강원도 H군으로 귀농해 친환경 유기농과 자연재배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P씨(54). 그는 요즘 이웃의 농약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P씨 집 바로 앞에 있는 이웃의 사과밭에 올 4~7월에만 벌써 여덟 차례에 걸쳐 농약이 뿌려졌다. 사과밭 주인은 트랙터에 장착한 기계로 농약을 무차별 살포했다. 여러 분출구에서 한꺼번에 뿜어져 나온 ‘농약분수’는 4~5m 높이의 사과나무 키를 훌쩍 넘어 10~15m까지 공중으로 치솟았다. 당연히 P씨의 집과 일부 농작물은 농약을 뒤집어썼다. P씨 집 외에도 이웃 사과밭 농약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집이 두 채나 더 있다. 마을 안 초등학교 뒤편의 또 다른 사과밭 주변에 들어선 작은 절과 집, 학교 관사 등 여러 채도 농약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다.

농약을 대거 살포하는 사과밭이 잇따라 조성된 데는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크다. H군은 사과를 지역 대표작물로 육성키로 하고 몇 년 전부터 대대적인 보조금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땅을 제외한 사과밭 조성비용의 최고 70%까지 지원했다. 이렇다 보니 너도나도 사과밭 조성에 뛰어들었다.

전문은 ☞ m.blog.naver.com/nong-up/22106919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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