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18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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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자회사 LS아이앤디가 보유한 부동산을 매입한다. 자회사의 자산을 사들이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자금수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LS아이앤디는 오는 22일 경기도 안양 소재 공장부지 3만2132㎡를 LS에 매각한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353억원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이다. LS아이앤디는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군포(26만6115㎡)와 안양(9만7851㎡)에 있는 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군포에서는 매물로 내놓은 부지 중 96.5%가 팔리거나 기부체납됐고, 안양에서는 63.6%가 매각됐다. 이번 거래로 안양 부지 상당 부문은 매각이 완료된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기준 총 차입금은 8526억원으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아이앤디는 LS전선이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3년 말 해외투자사업과 부동산개발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분할 당시 LS전선이 안고 있던 부채 중 상당 부문이 LS아이앤디로 옮겨갔다. 이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자산매각과 비용절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인 ㈜LS의 자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LS는 2015년(975억원)과 지난해(700억원) 두 차례에 걸쳐 LS아이앤디의 유상증자에 참여, 총 1675억원을 투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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