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프로빔 TV’, 12cm 거리서도 100인치 화면 띄운다

입력 2017-08-20 09:59  

LG 미니빔 TV, 최대 4시간 사용 가능



LG전자가 짧은 투사거리로 대화면을 보여주는 초단초점(超短焦點)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를 20일 출시했다.

‘LG 프로빔 TV(모델명: HF85JA)’는 제품과 화면 사이 거리가 볼펜 한 자루 길이 정도인 12cm만 확보되면 100인치(2.54m) 화면을 보여준다. 기존 제품이 33cm 틈새에서 80인치(2.03m) 화면을 띄우는 것과 비교하면, 간격을 줄이면서도 화면을 더 키우게 됐다.

이 제품은 투사거리가 짧아 비좁은 공간에도 설치하기 편리하다. TV 장식장처럼 폭이 좁은 곳에도 제품이 튀어나오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제품과 화면 사이 거리가 짧아 사람이 지나가며 화면 빛을 가릴 염려도 없다. 사용자가 기존 프로젝터를 이용할 때처럼 화면 크기와 각도를 최적화할 수 있는 지점을 찾거나, 천정에 제품을 매달 필요가 없다.

이 제품은 촛불 1500개를 동시에 켰을 때에 해당하는 1500안시 루멘(ANSI Lumen) 밝기를 갖췄다. 기존 제품보다 500안시 루멘 이상 밝다. 해상도는 풀HD(1920*1080)다. 프로젝터는 화면이 커질수록 빛이 분산됨에 따라 밝기가 높고, 해상도가 선명해야 대화면을 제대로 보여준다.

풍부한 볼거리도 강점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3.0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셋톱박스, PC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푹(pooq), 티빙(Tving) 등이 제공하는 동영상, 드라마, 방송 등을 즐길 수 있다. 무선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전송해 볼 수도 있다.

LG전자는 대용량 배터리로 전원 없이 최대 4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한 ‘LG 미니빔 TV(모델명: PH30J)’도 함께 출시했다. 재생 시간이 기존 제품보다 약 2배 길다. 사용자는 캠핑장 등 야외에서 상영 시간이 긴 영화를 볼 때, 중간에 전원이 꺼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이 제품은 어떠한 연결선(線)도 필요 없는 완벽한 무선 사용환경이 장점이다. ▲전원선(線)이 필요 없는 대용량 배터리 ▲스마트폰 화면을 무선으로 보여주는 스크린쉐어 ▲무선으로 스피커와 연결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블루투스 등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한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크기(85.5*146.9*36.5mm)로 휴대가 편리하다. USB 타입-C 단자를 갖춰,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사용자는 더 이상 크고 무거운 아답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는 제품 바닥에 달려있는 거치대로 0도~70도까지 제품을 세울 수 있다. 삼각대 없이도 화면을 천정에 띄울 수 있다. 누워서 편안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LG 프로빔 TV’ 신제품 출하가는 209만원, ‘LG 미니빔 TV’ 신제품 출하가는 59만원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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