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영의 부동산 P2P금융 투자] (2) 부동산P2P, 원금손실 가능성 낮아 매력

입력 2017-08-20 14:32   수정 2017-08-20 14:35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사상 최저치인 연 1.25%로 낮춘 뒤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저성장·저물가·저금리가 고착화된 이른바 ‘뉴노멀’ 시대에 맞춘 재테크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개인 간 거래(P2P)금융은 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대안투자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부동산 P2P 투자는 투자 대상 채권에 토지나 건물이 담보로 제공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연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은행 예금처럼 매달 이자수익만 받고 원금을 만기에 돌려받을 수 있어 목돈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부동산 P2P 투자는 아파트나 주택 등이 담보인 대출상품에 투자하는 후순위 주택담보대출 투자와 다세대나 빌라, 오피스텔 등의 신축을 위한 건축자금대출 투자로 구분된다. 아파트나 주택을 활용한 주택담보대출은 보통 1순위로 은행에서 연 3~4%로 대출을 받고 후순위로 P2P 대출을 이용한다. 이때 후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면 연 8~10%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건축자금대출에 투자하면 주택담보대출 수익률보다 높은 연 11~15%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건축자금대출은 미래에 지어질 건물의 가치를 평가해 대출이 이뤄지는 만큼 주택담보대출과 비교해 투자위험이 크다. 토지가 담보이기 때문에 원금 전부를 손실 볼 가능성은 낮지만, 사고가 발생해 경·공매 절차를 밟는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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