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현대로보틱스는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상장을 완료했다. 현대로보틱스의 주요 주주구성은 정몽준과 특수관계인 28.2%, KCC 5.2%, 국민연금 8.5%, 자사주 10.2% 등 이다.
유재훈 연구원은 "신규 상장된 주식 일부가 차익실현 매물로 출회돼 최근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며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로보틱스가 지분을 보유한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18일 현대미포조선은 현대건설기계 지분 7.89%(28만5921주)과 현대일렉트릭 지분 7.89%(29만5978주)를 현대로보틱스에 각각 1036억원, 895억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현대로보틱스의 현대건설기계 지분은 32.1%, 현대일렉트릭 지분은 35.6%로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은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주식시장 부진과 함께 주가 조정이 진행됐다"며 "이번 최대주주의 지분 추가취득으로 주가 조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엔진 부품서비스 사업을 주축으로 선박 보증서비스, 선박생애주기관리, 환경규제 솔루션 등 선박 에프토 마켓(after market)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향후 현대중공업 그룹 조선부문의 캐시카우(cach cow)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2820억원, 영업이익은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가치는 현재 2조원 수준에서 선박생애주기관리 사업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의 배당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도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앞으로 현대로보틱스의 자금소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속적인 배당확대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당기순이익 4526억원의 65%에 달하는 2941억원을 중간배당금으로 결정, 현대오일뱅크의 적정기업가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를 적용해 7조7000억원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오일뱅크가 내년에 주식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점쳤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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