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최초로 그룹 멤버 모두 군필돌이 됐다. 동방신기는 비로소 네티즌들의 '까임방지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에 대해 멤버 최강창민과 유노윤호도 자부심이 대단했다.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서울 기자회견이 열렸다. 4월과 8월 각각 제대한 후 완전체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최강창민과 유노윤호는 군대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최강창민은 먼저 부대 안에서 화려한 무대가 그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대 안에 소속되면서 공연을 하기도 했지만, 2년 전까지 해왔던 스테이지와 팬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던, 저를 응원하는 분들을 미소띄게 만드는 시간을 덜 가졌다는 것이 정말 괴로웠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군대 생활에 대한 질문에 유노윤호는 "혹한기 행군과 같은 웬만한 훈련은 다 참가했다. 물론 우리나라 육군 장병드리 다 하는 것들이다"라고 머쓱해했다.
하지만 그는 "특급전사 딸 때 조금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국엔 땄지만 부담감이 있었다. 연예인이다 보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래서 딸 거면 제대로 따자 했다. 나이에 따라 특급전사 기준이 다른데 제 성적은 만 25세 기준 이하라고 하더라"라고 뿌듯해했다.
최강창민 "달리기를 하는데 21살인 어린친구가 '형 뛸 수 있겠어요?' 하더라. 그런 시선들이 힘들었다. 그래서 보란듯이 몇 백명 속에서 4등을 했다. 아직 (체력) 괜찮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노윤호는 "군대에서의 기억은 좋은 추억뿐이다. 위병소를 지켰는데 그 이상 말하면 큰일 난다. 경계근무 하면서 자기 반성하는 시간도 갖고 동방신기로 돌아갔을때 아이템을 많이 생각하며 수첩에 메모하기도 했다. 앞으로 많이 써먹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동방신기는 오후 7시30분 일본 도쿄, 22일 오후 7시 홍콩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25일에는 유노윤호의 솔로곡 'DROP'이, 29일에는 최강창민의 솔로곡 음원을 SM STATION 시즌 2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다음달 30일부터 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TVXQ! Special Comback Live - YouR PresenT' 를 열고 동방신기 히트곡부터 유노윤호, 최강창민의 새 솔로곡의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65만 관객 규모의 일본 5대 돔 투어를 개최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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