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NH

입력 2017-08-22 08:02  

NH투자증권은 22일 SK케미칼이 하반기에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전 사업부문의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고조될 것"이라며 "올해 바이오 사업부 흑자전환 가시성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백신이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바이오디젤의 2분기 매출액은 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지만 이는 역사적 최저점"이라며 "내년에 혼합비율이 상향 확정돼 내년 바이오디젤 시장규모는 20%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합성폴리에스터(Copolyester) 신공장 가동 효과도 하반기에 본격화되리란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2분기 가동된 바이오 합성폴리에스터 신공장은 당초 예상 보다 가동률이 빨라졌다"며 "중국 화장품 용기 수요 증가에 따른 효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하반기에는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늘고, 실적도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 공장 생산능력은 약 2700억~2800억원이었으나, 신공장 가동으로 약 4000억~4500억원까지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상반기 누적 생명과학 사업부 매출액은 1333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동일하다. 영업손실은 27억원으로 작년 대비 적자폭이 69억원 감소했다. 하반기 독감백신 무료 접종 확대, 앱스틸라 로열티 수취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하반기 자회사 SK가스 역시 하반기에 마진율이 증가해 SK케미칼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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