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복부비만 고주파 치료 지방분해 효과, 동물실험 확인"

입력 2017-08-22 14:59  

고주파 치료기기를 이용한 시술이 복부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연구용 돼지모델을 두 그룹으로 나눠 4주간 고주파 치료를 했더니 지방층이 줄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일본학술지 '레이저테라피(Laser therapy)'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A그룹 돼지에 200W 고주파를 30분씩, B그룹에 300W 고주파를 20분씩 4주 동안 치료한 뒤 90일 동안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A그룹은 지방층이 44.8%, B그룹은 지방층이 55.6% 줄었다. 홍반 등 부작용은 없었다.

고주파 기기를 이용한 지방분해술이 피부 표면 손상없이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온도를 높여 분해하는 효과를 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짧은 기간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효과적으로 복부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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