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까지 증액할 듯..29일 발행 예정..주관사 한투
11월 만기 도래 200억 차환용..발행금리 5년 전 대비 1.6%P 이상 낮춰
"A급 회사채 충분한 투자수요 확인..향후 발행에 긍정적 신호"
이 기사는 08월22일(0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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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도료업체 삼화페인트공업이 1년반 만에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된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서도 ‘A급’ 회사채에 대한 충분한 투자수요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공업이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회사는 발행 물량을 25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이번 발행 성공으로 조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2012년 11월에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차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당초 발행 금리는 연 4.90%였다. 이번 수요예측에 자산운용사들의 수요가 집중되며 250억원으로 증액하더라도 발행금리는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평균 수익률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가평가 금리는 연 3.255%다. 약 1.6%포인트 이상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삼화페인트공업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2012년 발행 당시에는 ‘BBB+’였다가 2014년 2월 한 단계 상향조정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삼화페인트공업의 영업 현금창출력이 약화됐으나 그동안 증설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돼 향후 현금흐름의 선순환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수요예측 성공이 올해 남은 기간 회사채 시장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전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반기보고서 제출 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A급 회사채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확인됐다”며 “향후 이어지는 A급 회사채 수요예측도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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