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이번 투자를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8’ 등에 음성 인식형 AI 비서인 빅스비를 탑재하고 있다. 사용자가 빅스비를 이용하면 음성 명령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페이스북을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사업과 뉴스 피드 플랫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과거부터 음원 서비스도 해온 만큼 음악, 뉴스 등 콘텐츠를 빅스비 플랫폼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이 갖지 못한 SNS 기술과 한때 3200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들이 남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도 갖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당장 어떤 서비스를 도입할지 결정된 바 없다”며 “통상적인 벤처 투자 활동의 연장선상”이라고 말했다.
1999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로 2000년대 후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에 밀려 점차 잊혀져갔다. 2014년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분사해 사원주주회사로 전환했다가 지난해 다시 에어라이브에 인수됐다. 에어라이브는 1990년대 커뮤니티 서비스인 프리챌의 창업자 전제완 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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