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가 해외 생산 확대 고려 중
[ 고재연 기자 ]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의 49%가 해외에서 생산시설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생산시설을 국내로 이전하는 ‘리쇼어링’을 계획한 기업은 4.7%에 불과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국내 ‘유턴’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3일 발표한 ‘2017년 중소 수출기업 경쟁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가 제조시설을 보유한 1015개 중소 수출기업 중 25%가 해외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출의 평균 32%를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둔 기업 중 49%는 해외에서 생산시설 확대를 고려하고 있었다. 주로 생산 비용을 절감하거나(45%) 현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35%)이었다. 해외 생산을 계획한 국가로는 베트남(33.3%), 중국(19.0%), 아세안(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 수출기업은 또 현재 주력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 수준을 96.1점으로 평가해 선두 경쟁업체(100점)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디자인, 서비스 경쟁력은 모두 100점 이상으로 경쟁우위를 갖췄으나 가격경쟁력과 해외 마케팅·판매 경쟁력이 각각 97.4점과 93.9점으로 비교 열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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