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구의·신설동 등 3곳엔 역세권 청년주택 만들기로
[ 조수영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9단지 공무원아파트가 최고 25층 높이의 공무원 임대주택으로 재건축(조감도)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특별계획구역 11(공무원9단지)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강남구 일원동 688 일대의 공무원 임대주택 개포주공9단지가 대상지다. 1983년 건립된 690가구 규모로 영동대로, 양재대로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3호선 대청역과 가깝다. 대모산과 양재천도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번 심의에서 최고 25층 높이 1691가구로 재건축하는 안이 확정됐다. 용적률은 260% 이하로 적용된다. 여기에 도로 폭을 넓히고 연결녹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앞서 공무원 임대단지인 개포주공8단지를 2015년 현대건설에 매각했다. 이 단지는 올해 말 17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공단 측은 개포8단지 매각으로 줄어든 공무원 임대주택 물량을 9단지 재건축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임대주택 재건축안으로 무주택 공무원의 주거안정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강남구 논현동과 광진구 구의동, 동대문구 신설동 등 세 곳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마련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논현동 278의 4에 들어서는 역세권 청년주택은 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지상 15층 28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구의동 587의 64과 신설동 98의 18에는 각각 지상 11층 74가구 규모와 지상 13층 123가구 규모의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이번 심의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해당 구청에서 건축허가 관련 절차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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