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값 비싼 이유 있었네

입력 2017-08-25 19:40  

상반기 어획량 30% 감소


[ 오형주 기자 ] 올 상반기 오징어 어획량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2017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6월 연근해에서 잡힌 살오징어는 1만9965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

살오징어는 소비자들이 주로 요리를 위해 생물로 구입하는 어종이다. 원양어업을 통해 잡히는 오징어류는 대부분 가공식품용으로 쓰인다.

살오징어는 올 들어 동해 연근 해역의 고수온 현상과 중국 어선의 남획 등 불법 조업이 겹치면서 어획량이 급감했다. 그 결과 상반기 오징어 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62%까지 뛰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와 달리 상반기 전체 어업생산량은 전년보다 14.8% 증가한 227만3000t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연근해어업은 2.4% 감소했지만 천해양식어업(18.5%), 원양어업(19.6%), 내수면어업(3.2%) 등은 생산량이 늘었다.

전체 어업생산액도 4조9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1% 증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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