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호' 롯데, 지주사 전환…"긍정적 효과 기대"

입력 2017-08-27 10:59  

재계 5위 그룹인 롯데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주요 4개 계열사는 오는 29일 지주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 안건에 대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과정으로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4개사의 분할합병안이 최종 결의되면 오는 10월 초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한다.

재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이번 임시주총의 안건 승인은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쇼핑 등 4개사 모두는 필요한 의결권 정족수를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 및 분할합병안은 주총 특별결의 안건으로 전체 주주 중 절반 이상이 주총에 출석해야 한다. 또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안건에 찬성해야 한다.

반면 분할합병을 반대하는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소액주주들을 설득해 안건 결의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각 회사가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소액주주 지분비율은 롯데제과 22.91%, 롯데쇼핑 29.49%, 롯데칠성 33.32%, 롯데푸드 34.47%다.

그러나 이는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신 전 부회장을 포함해 같은 의견을 가진 일부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합친다 해도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최근 4개 회사의 공시를 통해 발표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을 제외한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이 과반이다.

특히 이번 주총의 가장 큰 변수로 꼽혔던 국민연금기금도 지난 25일 롯데 4개사의 분할합병안에 찬성하기로 의결하면서 주총 안건 승인 가능성이 더 커졌다. 국민연금기금은 롯데제과 4.03%, 롯데쇼핑 6.07%, 롯데칠성 10.54%, 롯데푸드 12.3%의 지분을 갖고 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대해 긍적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제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롯데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힌 바 있다.

ISS는 최근 회원사에 전달한 보고서에서 "롯데제과 등 4개사의 기업분할 및 합병은 한국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단순화 및 순환출자 해소를 통해 투자자산의 잠재가치를 끌어내 주가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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