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시동 건 '문재인 케어' 최대 수혜주는?

입력 2017-08-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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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윤정 기자 ]
건강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가 발표된 이후 한동안 조용하던 제약·바이오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개인 부담액이 줄어들어 의약품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률을 2022년까지 7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10년째 60%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미용과 성형을 제외한 3800여 개 비급여 항목에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비급여 항목 수가 지금의 3분의 1로 줄어들 전망이다. 개인의 비급여 의료비 부담도 2015년 13조5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4조8000억원으로 64% 감소할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건강보험 보장이 확대됨에 따라 제약과 바이오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 의료비 부담이 줄면서 의료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전문가 이상엽 대표는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는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바이오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 의료 서비스 관련 종목도 수혜주로 꼽힌다. 정부는 치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신경인지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고가 검사의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다. 임플란트의 본인 부담률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사선 촬영기기 제조 기업인 뷰웍스,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 등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강양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RI 및 임플란트 급여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의료기기산업에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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