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항공기업인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도내 10여개 항공기업 대표들과 경남도 국가산단추진단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항공산업의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항공국가산단 조성과 항공MRO 유치, 항공특화단지 조성 등 항공산업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항공기업인들은 “KAI 방산비리는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경영진의 불법과 비리로 인하여 항공산업 발전의 악영향은 물론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에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신임사장의 조속한 임명 촉구와 KAI 조기 경영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KAI가 금융권 여·수신 동결과 영업실적 적자전환 등 경영악화에 따라 협력업체 물품대금에 대하여 어음결재를 통보하였으며, 협력업체에서는 어음결재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추가 운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행정의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항공산업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제도와 항공업체 경영안정을 위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 도의 금융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앞으로 산·학·연,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항공우주산업협의회를 구성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항공산업 현안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정열 경남도의원은 “지난 16일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항공MRO 사업자 지정 촉구 기자회견을 갖는 등 국가 미래성장 동력인 항공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도의회 차원의 활동을 강화하는 등 항공기업의 애로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준 경남도 국가산단추진단장은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인 ‘경남 사천·진주를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육성’이 정부 실천계획에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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