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가 시판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올해 첫 출하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SK케미칼은 올 연말과 내년 초 국내에서 접종될 약 535만 도즈의 독감백신 생산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 접종시기에 공급한 500만 도즈 대비 약 7% 증가한 것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생산 물량을 완판한 바 있다. 1도즈는 1회 접종량이다.
SK케미칼은 이번 출하 제품에 대해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으로의 공급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 한 번 접종으로 네 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다. 유정란 배양 방식 제품 대비 생산 기간도 짧다는 설명이다.
2013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4가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김경근 백신마케팅본부장은 "홍콩 대만 미얀마 등 해외 곳곳에서 독감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에 대한 국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보다 안전하고 폭넓은 예방효과를 가지는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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