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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수 박사. 아주대 제공
아주대학교 글로벌경영학 박사인 박준수씨가 핀란드 동부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 UEF)으로부터 경영학 박사학위를 동시에 받아 학계에서 화제다.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의 본교에 재학하며 두 곳 모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례는 박씨가 국내 처음이다. 사회과학분야에서도 역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아주대는 2011년 핀란드 동부대학과 복수박사학위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체결한 뒤 박씨가 첫 사례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두 대학에서 복수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양교의 교육과정을 모두 거쳐야 함은 물론 SSCI(사회과학인용색인)급 논문 2편을 게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문 2편 중 1편은 제1저자여야 한다. 졸업논문은 양교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야 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 있는 분교가 아닌 현지 본교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현직 교수도 쉽지 않은 SSCI급 논문 발표가 선행돼야 해 현실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졸업요건이다.
박씨는 2011년부터 복수박사학위 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4년에 아주대에서 글로벌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핀란드 동부대학에서는 2015년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박씨는 "한국과 유럽의 다양한 학문적 관점과 접근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어 오히려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씨는 주식투자와 같이 위험이 따르는 의사결정에 있어 개인, 세대, 문화에 따라 발생하는 차이를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7년의 학위과정동안 제1저자와 공동저자로 SSCI 논문 2편 그리고 Scopus(세계 최대 초록ㆍ인용 데이터베이스) 논문 1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 말 두 대학으로부터 박사 학위를 받는 박씨는 그동안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미국 콜롬비아대학에 연구원으로 초청받아 9월부터 행동경제학 분야 공동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씨는 “복수박사학위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되어 국내 대학원생들도 연구와 취업 등 활동영역을 세계로 넓힐 수 있는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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